서울시, 35만 세대 맞춤형 보온대책 시행
동파안전계량기·보온엎개 등 배부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동파에 취약한 35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온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동파에 취약한 노후 연립주택, 복도식 아파트, 상가 등 건물 특성별로 맞춤형 보온 조치를 실시해 동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 겨울 동파가 발생한 세대를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공사현장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장기 공가 및 장시간 외출, 보온재 노출 순이다. 특히 공사현장의 경우 수도계량기 보호통 파손, 보온재 노출 등 관리 부주의에 따른 동파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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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이번 겨울을 대비해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9400여개,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560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3900여개도 정비한다.
시는 또 계량기함의 외부를 덮어 보온하는 ‘보온덮개’ 31만 5천 8백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한다.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일명 ‘계량기 내복’도 작년에 이어 3천 2백여 개를 설치해 보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파에도 안전한 ‘동파안전계량기’도 확대·설치한다. 올해 상반기에 1만4800여개를 설치했고, 하반기에 1만3500개를 확보해 동파된 계량기 교체 및 동파취역지역 설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의 동파 예보제가 실시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예보될 경우,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동파예보 문자도 발송한다.
 | | 최근10년 간 서울 동파발생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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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경계·심각 동파예보단계에서는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시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서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보온과 함께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