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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9월 둘째 주(9월 7∼11일) 동안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집행부 조직개편 수용불가…총파업 불사”
일명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번에는 조직개편으로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 소속 직원들은 최근 배동욱 회장 등 집행부가 추진한 조직개편에 대해 “직원들의 기존 업무를 완전히 무시한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불사하고 나섰습니다. 소공연 노조는 최근 집행부가 추진한 조직개편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직원 18명의 연서명을 받은 수용불가 확인서를 사측에 제출했습니다. 소공연 사무국 직원은 관리직과 수습사원 등을 포함해 총 28명입니다.
앞서 소공연 집행부는 지난 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정책홍보본부를 대외정책본부로 편입시키고, 경영기획본부와 회원지원본부를 합쳐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그러나 장 위원장은 이에 대해 “실장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을 노조 활동을 이유로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노조위원장을 관리직으로 전보하고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직원들의 기존 업무를 완전히 무시한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 소속 직원들은 이번 집행부의 조직개편을 거부하고, 이전 직제대로 근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 ‘한국형 실리콘밸리’에 천안·대전 선정…“혁신창업 거점”
미국 실리콘밸리와 프랑스 ‘스테이션-에프’(Station-F)를 벤치마킹한 혁신 창업 공간이 충남 천안과 대전광역시에 들어섭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평가 결과 ‘복합형’에는 충남 천안시가, ‘단독형’에는 대전광역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스타트업파크는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 공간입니다. 지난해에는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파크 조성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중기부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콘셉트를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정하고 각각 1개씩 선정할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단독형은 현재 네트워킹 및 주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혁신창업 거점으로서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복합형은 현재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 기업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합니다. 올해 스타트업파크 조성에는 5개 지자체가 단독형에, 3개 지자체가 복합형에 지원했습니다.
3.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 등 35개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 35개사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보·통신분야가 전년에 이어 우수한 성적을 이어갔고, 가맹업종과 광고업종에서 올해 처음 ‘최우수’ 등급이 나왔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8일 오전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표 대상 200곳(전년 189곳)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최우수 등급 35곳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 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입니다. 이들 35개사 가운데 20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은 기업입니다.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게 동반위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