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6개 제품이 소셜 펀딩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금액 이상을 투자받아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세운상가군 일대 도심 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운기술중개소를 중심으로 기술장인과 청년스타트업의 협업으로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받아 제품화한다. 시는 소비자들에게 매년 세운지역의 특색을 담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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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 예정된 제품은 카세트MP3를 포함해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달마시안 선반’ △막걸리·전통주를 위한 금속 술잔 ‘술라’ △호롱·초롱을 연상시키는 한국적인 느낌의 조명 ‘사랑방2020 빛그릇’ △장인이 만든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 △하나의 스위치로 다양한 기능 전환이 가능한 ‘아날로그듀얼채널이펙터’다.
특히 이번 펀딩에서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인 제품은 카세트MP3다. 약 3600만원의 투자금을 모아 목표 금액의 1840%를 달성했다. 제품 외관은 세운시제품위원회 자문을 거쳐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됐다. 터치센서 콘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목표 달성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제품은 달마시안 선반이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선반의 달마시안 패턴을 표현했다.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6개 제품은 현재 시제품, 출시 대기 상태로 이번에 소액 투자자들의 지원금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 판매하며 이르면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펀딩에 성공한 제품을 포함한 세운메이드 총 14개 시제품들을 이달 중 세운전자박물관 내 청계상회 쇼룸에 전시해 일반 시민들도 관람,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소셜 펀딩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지역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세운메이드는 장기적으로 세운 일대 도심제조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운메이드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산업재생의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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