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펀드 참여시민 총 1195명에게 투자원금 총 114억원, 약속했던 연이율 3.9% 수익금 13억37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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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는 도시가스 성분 가운데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화학 반응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연소 공정이 없는 게 특징이다. 화석연료 발전에 비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펀드는 서울 마포구 난지 쓰레기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노을공원 내 수소를 활용한 신에너지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시행하며 그 사업비 일부를 일반시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4만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연간 약 9000세대가 사용하는 열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판매한다. 2018년 기준 노을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마포구 주택용 사용전력 593GWh(기가와트시)의 28% 수준인 165GWh 규모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총 사업비 1219억원 중 114억원을 일반시민이 직접 투자했다. 지난 2017년 2월 판매 당시 한 시간 반 만에 1195명이 가입, 조기에 완판 됐다.
서울시는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에 이어 오는 2021~2022년에도 각 200억원 규모의 2·3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를 발매한다. 2호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서남연료전지, 3호는 암사정수센터 내 암사연료전지 사업비 일부를 시민 펀드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수익률 우대 등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시민이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출된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수소경제 성장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수소경제 정착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