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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JTBC 뉴스룸은 학생들 증언과 영상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영상대학 연기과 A교수가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머리를 땅에 박게 하는 기합을 주고 폭언을 하는가 하면, 구둣발로 가격하는 등 폭행까지 저질렀다.
연기과 학생들이 연습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교수가 “XXX 박아라”고 요구하고, 학생들은 일제히 기합 자세를 취한다.
한 졸업생은 “실수가 나는 부분이 생기면 폭언은 기본적으로 하시고, 뺨, 주먹, 명치.전 구둣발로 맞았고, ‘왕국의 왕’이라고”라며 교수가 심각한 가혹행위를 했다고 증언했다. 또 “공연 중에 자기가 마시던 컵이나 마이크를 던진다. 학생들은 또 가서 무릎 꿇고 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재학생은 A교수가 안마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외부적으로도 파워가 세서 거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내가 너희 인생 막아버리겠다’든지 ‘배역을 잘라내겠다’든지, 절대적인 복종을 원했다”며 A교수가 지위 남용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A교수는 JTBC에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정신을 차리자는 차원에서 지시한 도제식 교육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논란이 이어지자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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