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국내 최초의 돔야구장이자 복합 체육문화시설로 2015년 문을 연 ‘고척스카이돔’이 지난 4일 개장 3주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년 간 총 436회의 스포츠, 문화행사가 열리며 누적관객 33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야구 100년사에서 돔구장 시대의 문을 연 고척스카이돔은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으로서 3년 간 279회 경기가 열렸다. 홈구단인 넥센 히어로즈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함에 따라 플레이오프 기간(16~31일)에는 7만명이 넘는 홈 관중이 운집했다. 특히 ‘우천취소 없는 경기장’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에도 선수와 관중 모두 시원하게 경기를 즐겼다.
스포츠행사는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해 총 352회가 열려 226만여 관중이 방문했다. 전체 행사의 약 80%, 방문객 수로는 약 67%를 차지했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 등 문화행사시엔 약 2만5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과, 방탄소년단 팬미팅 및 콘서트를 연달아 개최한 것을 비롯, 워너원, 엑소 등 K팝 스타들의 콘서트가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고척스카이돔을 사랑받는 경기장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고척스카이돔이 시민이 찾고싶은 서울의 대표적인 체육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