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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잇템' 스타벅스 플래너 디자인 공개…패션업계와 첫 협업

이성기 기자I 2018.10.24 07:00:00

24일 ''2019 스타벅스 플래너'' 디자인 공식 발표
이탈리아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와 콜래보
올해도 ''밀리언셀러'' 등극 여부 관심

지난해 색채 전문기업 ‘팬톤’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2018 스타벅스 플래너’.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음반과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이 둘의 공통점은 판매량 100만을 넘긴 ‘밀리언셀러’란 점이다. 음반업계와 출판업계뿐 아니라 ‘플래너’(다이어리)에도 밀리언셀러가 있다. 연말을 앞둔 이 즈음 ‘잇템’으로 떠오르는 스타벅스 플래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높은 관심을 받아온 ‘2019 스타벅스 플래너’ 디자인이 이날 공식 공개된다. 이번엔 세계 최초의 편집숍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손을 잡았다. 패션업계 브랜드로 분류되는 편집숍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0 꼬르소 꼬모는 의류부터 음반·디자인 소품·예술 작품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 판매한다. 패션지 에디터 출신인 까를라 소짜니가 199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연 매장이 원조다. 옛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독점 계약해 2008년 4월 국내에도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 측은 “26일부터 판매 및 무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대표 고객 사은 행사로 자리매김한 ‘스타벅스 플래너’는 15년 전인 2003년부터 시작됐다. 대개 2명의 기획자가 지난해 플래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중심으로 매년 초 기획에 들어간다. 플래너 색상과 구성 역시 트렌드와 고객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다.

스타벅스는 단골 고객이 한달 평균 8번 정도 매장을 방문하는 점에 착안,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기간인 11월~12월 두 달 동안 17번 정도 커피 등 음료를 구입하면 플래너를 증정하고 있다.

플래너 명가인 이탈리아의 ‘몰스킨’과 처음 협업을 진행한 2014년 이후 출시한 스타벅스 플래너 제품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자체 제작을 하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플래너의 명가로 알려진 ‘몰스킨’(Moleskine)과 함께 만들었다. 몰스킨은 과거 200년 동안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수많은 예술가와 문호들이 애용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이탈리안 수첩 브랜드다. 이때 출시된 2015 스타벅스 플래너는 처음으로 플래너 사이즈에 변화를 주었고, 색상은 레드·블랙·라임 색상의 세가지로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에는 포켓 사이즈의 민트, 라지 사이즈의 블랙·레드, 그리고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의 화이트 플래너 등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2016년에는 블랙·레드·화이트·핑크의 4가지 색상을 선보였으며, 그 중 핑크 색상이 경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엔 색채 전문기업 팬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색상을 분석해 △멜로우 샤인 △블루밍 페탈 △미스틱 클라우드 △선셋 블러쉬 △미드나잇 스카이 등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해 플래너 색상으로 재현한 5종의 플래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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