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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62·퇴직 당시 경위) 전 인천남동경찰서 학교전담팀장의 평생 소원이다. 지난해 6월 정년 퇴임한 박 전 팀장은 인천에서 학생상담, 강의 등을 하면서 청소년 범죄예방 선도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유도 5단인 박 전 팀장은 경찰생활 31년 가운데 20여년 동안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틈틈이 유도를 가르쳤다.
인천시교육청 회의실에서 만난 박 전 팀장은 “범죄예방 교육을 시작한 것은 1993년 인천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면서부터였다”며 “당시 절도, 폭행 등으로 붙잡혀오는 학생이 하루 평균 10명 정도씩 됐다. 너무 많았다. 범죄를 막아야 했고 학생에게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강단에 섰다”고 했다.
그는 “부평경찰서 인근 A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했더니 붙잡혀오는 학생이 하루 한두 명으로 줄었다”며 “그때 ‘이거구나’ 생각했다. 작은 실수로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했다. 그래서 초·중·고교에서 범죄예방, 피해예방 강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팀장은 1995년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교육활동에 뛰어들었다. 만성 간염으로 몸이 아팠지만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고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썼고 삐에로 복장이나 여장을 하기도 했다.
부평지역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 40명을 모아 유도를 가르치며 선도활동을 하기도 했다. 박 전 팀장에게 유도를 배운 학생은 10명 중 9명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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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팀장은 지난해 정년 퇴임한 뒤에도 유도교실에서 지속적으로 학생을 돌보며 유도를 가르쳤다.
박 전 팀장이 애정을 쏟았던 유도교실은 지난 4월 관리자 부재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고 유도교실에 몸 담고 있던 학생들은 흩어졌다. 한동안 박 전 팀장이 지인이 운영하는 유도관을 빌려 강습을 이어갔지만 이마저도 얼마전 중단한 상태다.
박 전 팀장은 “어떻게든지 유지해 보려 했지만 빌린 유도관이 협소해 애로사항이 많았다. 아이들도 적응을 못하고 그만뒀다”며 “기회가 된다면 넓은 공간에서 범죄 이력이 있는 학생들에게 유도를 가르치면서 교화과정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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