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안성시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연다

이마트가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다음달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경기 안성시와 손잡고 지역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연다. 지난해 8월 충남 당진어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를 오픈한 데 이어 두 번째 개점이다.

이마트는 7일 오전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예정된 안성맞춤시장 내(內)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안성시는 안성맞춤시장이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월부터 이마트와 협업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안성맞춤시장 내 중형마트인 화인마트 옆에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를 신설, 안성맞춤시장과 시장 내 동네마트 고객을 함께 늘릴 수 있는 복안을 마련했다.

안성시에 입점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안성맞춤시장 지하 1층에 자리한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들어선다.

이마트는 기존에 화인마트가 갖고 있던 700평(2314㎡) 영업 면적 중 210평(432㎡)을 임차한다. 이를 통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145평), 어린이희망놀이터(45평), 고객 쉼터(20평)를 신설할 계획이다. 화인마트가 기존에 부담하던 보증금과 임차료의 50%는 이마트가 책임진다.

안성맞춤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다. 이를 통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한편, 이마트는 작년 8월 당진 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당진어시장은 2015년 6월 현대화 작업을 통해 새 건물에 입주했으나 2층 운영주체를 찾지 못했고, 이마트에 먼저 입점을 타진했다. 이후 1년여의 준비 기간 끝에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