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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투썬인베스트·KB인베스트먼트 등 VC는 모바일용 렌즈 모듈과 AF액츄에이터(초점조절장치)를 생산하는 코스닥 업체 해성옵틱스(076610)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 자금은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 등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성옵틱스가 생산하는 렌즈 관련 제품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데, 투자에 나선 VC들은 해당 시장 확대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블랙박스와 감시카메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사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4년 182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5년 2840억원까지 늘어났고,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27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홍콩계 투자회사 밸류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또 다른 스마트폰 렌즈 및 차량용 카메라를 생산업체 세코닉스(053450)의 지분 5.12%를 사들였다. 이 회사도 2011년 매출액이 850억원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 매출 25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스마트폰의 전면카메라 확대 및 듀얼카메라 채택으로 모바일용 렌즈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동차용 카메라도 내장 카메라 채용 확대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기기에 장착되는 카메라 렌즈뿐만 아니라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 등 전통 카메라의 교환렌즈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전문가 외 일반인들의 사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달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교환렌즈 업체 삼양옵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5년 상장을 준비하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로 철회했지만 다시한번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것이다. 삼양옵틱스는 2013년 매출액 239억원이었던 실적이 2015년 572억원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삼양옵틱스만의 업계 희소성과 진입장벽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서비스 업체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긴 했지만 제조업이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만큼 유망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중론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요즘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등에 대한 투자가 많지만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더 강조되면 제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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