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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노동의 새벽’의 시인 박노해(59)가 사진작가로 변신해 글로벌 평화나눔 사진전을 열기 시작한 건 2012년이다. 카메라 한대 둘러메고 아시아의 파키스탄·버마·티베트를 거쳐 아프리카의 수단·에티오피아, 또 중남미의 페루·볼리비아 등을 돌며 야생의 힘으로 살아온 인류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아왔다. ‘화산의 선물’(2013)은 그가 다시 아시아로 돌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건져낸 풍경이다. ‘불의 땅’이란 칼데라(화산이 폭발한 자리에 생겨난 분지)를 일구는 농부의 허리숙인 노동현장을 포착했다. “우리는 화산의 선물로 살고 있으니 나 또한 누군가의 선물이 되어야겠지요.”
12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라카페갤러리에서 여는 개인전 ‘칼데라의 바람’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작가 소장. 라카페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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