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그동안 파나소닉이 만든 배터리만 사용했다. 성능과 품질 면에서 낫다고 판단해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함께 50억달러(약 6조원)을 투자해 미국 네바다주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삼성SDI(006400)나 LG화학(051910) 같은 한국업체의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파나소닉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삼성도 BMW 등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SK이노베이션도 다임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할 만큼 한국 기업의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테슬라가 한곳의 배터리회사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는 판단도 영향을 줬다.
전기차 판매규모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배터리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