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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호텔업계다. ‘와인 무제한’을 혜택으로 내걸고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인 ‘그랜드 키친’에서는 가을의 빛깔을 닮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와인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성인 고객 4인 이상이 레스토랑을 찾으면 식사와 함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추가금액 없이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다. 식사 금액은 점심 8만5000원, 저녁 9만5000원으로 1인당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또 다른 특급호텔 오크우드프리미어코엑스센터 서울의 ‘오크 레스토랑 앤 바’도 오는 31일까지 와인 무제한 행사를 진행한다. 20여 가지의 안주와 10여 종의 와인과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프리미엄 와인 뷔페를 이용하면 안심 스테이크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 3만9000원, 프리미엄 와인 뷔페를 이용해도 5만3000원으로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저렴하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는 칠레 유기농 와인 뷔페를 준비했다.
과일향이 좋은 ‘샤도네이’, 그린애플과 신선한 허브의 아로마가 눈에 띄는 ‘쇼비뇽블랑’, 부드럽고 스파이시한 ‘카베르네쇼비뇽’, 진한 향이 여운을 남기는 ‘멜롯’, 부드러운 ‘카르메네르’ 등 5종의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모두 칠레의 대표적인 친환경 와이너리 ‘비아와인’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클라우디오 빌로우타가 선정한 스페셜 셀렉션 와인이다. 와인 뷔페 이용 가격은 1인 2만5000원으로 섬모라 디너 뷔페를 2인 이상 이용하면 와인 뷔페 1회 무료 이용권을 준다. 이 행사는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각지의 유명 와인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와인 장터’도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 ‘이탈리아&프랑스 페어’를 진행한다. 백화점 주류 바이어가 와인의 대표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유명 와이너리 8곳을 직접 방문해 3만병, 10억원 물량의 와인을 공수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탈로 프리미 티보 디 만두리아’(2만5000원), ‘트리가이오’(1만5000원) 등이 있다.
와인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더팔래스호텔에서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트라피체의 ‘엑스트라버겐저’ 와인을 메인 주로 싱글 남녀를 초대해 짝을 맺어주는 파티를 진행한데 이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파티의 흥을 돋워줄 와인을 추천했다.
악마적인 캐릭터를 준비했다면 병 색깔부터 블랙&레드로 강렬한 ‘아포틱 다크’가 제격이다. 800여년 전 유럽의 포도 재배자들은 가장 탐나는 포도들을 ‘아포테카’라고 불리는 미스터리한 장소에서 블랜딩한 후 저장했는데 아포틱 다크는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탄생한 캘리포니아 브랜딩 와인이다. 가격도 3만5000원대로 부담이 없다.
야성미 넘치는 마초 캐릭터로 변장할 계획이라면 ‘카니버’, 4차원 캐릭터를 원한다면 최근 홍대, 강남의 클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젤페터’가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맹수가 할퀸 듯한 야성적인 스크래치 라벨이 특징인 카니버는 ‘포식자’라는 제품명처럼 육류요리와 특히 잘 어울린다. 버젤페터는 파티를 즐기며 장난치기 좋아하는 독일 민간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의 이름이다. 토닉워터나 콜라 등 음료와 섞어 마시기 좋고, 병에 붙은 라벨이 조명 아래 두면 색이 변하는 등 파티주로 사용하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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