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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태 가톨릭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 7일 한국미술품감정협회에서 개최한 ‘한국미술 시장의 형성과 현상’ 세미나에서 ‘KAMP 50 인덱스와 미술시장의 동향’이라는 제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교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 경매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상위 작가 50명의 미술품 평균가격은 6448만원으로 작년 한 해 5111만원보다 26.2% 올랐다. 2년 전인 2013년 평균가격 3937만원과 비교하면 63.8%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개별 작가 중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 등 단색화 작가의 미술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AMP는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작품이 거래되는 서양화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10호당 평균가격을 나타낸다.
전 교수는 “올 상반기 거래량이 증가하고 단색화가 부상하며 전반적으로 미술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특히 박서보 화백의 경우 지난해 대비해 193%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