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점점 자신만의 생활방식에 맞는 주거환경을 만들고 싶은 욕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인테리어도 패스트패션처럼 빠르게 유행이 바뀌면서 나만의 공간에 최신 유행을 입히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도 하나의 이유로 거론된다.
실제로 지난달 소셜커머스 티몬의 인테리어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2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셀프인테리어의 기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벽지, 페인트는 29% 증가했지만, 그동안 전문가에게 시공을 맡겼던 바닥재도 252%나 늘어났다.
이케아의 영향을 받았던 DIY가구의 판매도 50%가량 증가했다. 셀프 가구판매의 증가로 전동드릴, 드라이버 등 셀프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구판매도 전년대비 253%나 늘어났다.
옥션도 최근(8월 27일~9월 2일) 벽지와 창문시트지, 포인트 스티커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65%,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1번가에서도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벽지와 DIY용품, 페인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29%,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셀프인테리어 관련 시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개성에 맞게 집을 꾸미려는 니즈가 강해지면서 관련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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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108670)와 한화 L&C 등 건자재 기업들 전문 시공업자 없이도 혼자 설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7일 발코니 바닥용 인테리어 자재 ‘우젠 퀵’을 출시했다. 원목 느낌의 외관인 이 제품은 수분에 강해 물청소가 가능하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화분에 물을 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해도 뒤틀리거나 변색될 우려가 적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개발단계부터 DIY 시장을 겨냥해 시공법을 간편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한화 L&C의 DIY 전용 타일시트 ‘한화 L&C 보닥타일’도 셀프인테리어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접착제 없이 그냥 붙이면 편리한 시공성 때문이다. 특히 24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보닥타일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드레멜과 보쉬 등 전동공구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홈 인테리어를 수리하거나 새로 시공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구 키트를 선보이는 등 셀프인테리어 관련 제품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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