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캐나다의 첫 번째 대륙 횡단 철도인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의 엔지니어와 운전자 등이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전역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석유 수출 운반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의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자정까지 노사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3100명의 근로자를 대변하는 트럭운전사 대표 더글라스 핀손은 “고용주의 양보 요구가 정말 얼마나 심각한지 밝힐 것”이라며 “파업은 캐나다 전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운전자 등이 10시간 연속해서 일을 할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해리슨은 “우리의 운전자와 엔지니어는 휴식 시간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며 “다만 그들은 그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