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CJ CGV(079160)에 대해 겨울 극장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만하다며 내년 연결 실적 추정치 상향을 고려해 목표가를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년간 겨울의 극장 관객 수는 평균 6200만명 수준으로 여름 성수기 평균인 6400만명에 근접했다”며 “비수기인 2분기의 4000만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비수기인 11월에도 ‘인터스텔라’ 덕분에 전국 관객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12월에도 ‘호빗’과 ‘국제시장’ 등 기대작이 개봉한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인터스텔라의 전국 관객 1인당 평균 티켓 가격(ATP)은 아이맥스와 4D 상영관 덕분에 7990원을 넘겨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1% 늘어난 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국내 극장 관객은 올해보다 6% 늘어난 2억2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영화 상영 편수 증가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중국 내 40개 이상의 상영관 신규 출점과 베트남 사업의 실적 개선 등으로 자회사를 포함한 내년 연결 순이익은 올해보다 161.8% 늘어난 60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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