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00억원, 34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119.2% 증가할 것”이라며 “봉형강류 제품 수요의 영향으로 전체 제품판가가 1만5000원 하락하는 데 그치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3168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건설용 강재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이 국내 건설시장에 효력을 발휘하면서 국내 건설사 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무역위원회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제소한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결과가 아직 안 나왔지만 지난해 30%, 상반기 40%에 육박했던 데다 이미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출물량이 줄고 있어 국내 수급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주가가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6배 수준에 불과해 가치 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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