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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강세장, ETF로 투자해볼까

김인경 기자I 2014.02.15 11:31: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초 이후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중소형주에 투자를 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TIGER 미드캡(097720) ETF는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미드캡 ETF는 MF중형가치주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전체 기업 중 시가총액 101~200위에 해당하는 중형주 그룹을 산출한 후 가치주 요소가 높은 업종을 담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073240)(3.94%), 현대산업(012630)(3.64%),GKL(114090)(3.32%), LIG손해보험(002550)(3.31%) 등을 편입 중이다.

코스닥 스타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KINDEX 코스닥스타(108440)도 지난 한주간 1.91% 상승했다. 코스닥 스타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과 유동성조건, 재무조건을 감안해 30종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손꼽히는 서울반도체(046890)(9.76%), 셀트리온(068270)(9.58%), CJ오쇼핑(035760)(7.53%), GS홈쇼핑(028150)(7.09%), 파라다이스(034230)(5.89%)를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주가 4분기 어닝쇼크와 함께 미국의 양적완화축소(테이퍼링) 이슈 탓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단기간 주가가 빠졌다고 설명한다. 반면 중소형주의 경우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탄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소형주의 경우, 외국인의 비중보다는 개인의 매매비중이 높다보니 글로벌 이슈로부터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36%이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각각 15.6%, 3.3%에 지나지 않는다. 대신 개인의 대형주 비중은 36.3%이지만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은 각각 63.0%, 94.2%에 달한다.

이에 따라중소형주 관련 ETF인 TIGER 미드캡(097720), TREX 중소형가치(097750), FIRST 스타우량(108630), KINDEX 코스닥스타(108440), KStar 코스닥엘리(108480)트 30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이다.

다만 3월 이후 중소형주가 다시 약세로 전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기 전까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경험상 소형주 강세는 2월에 가장 강했고 3월부터 약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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