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NHN(035420)에 대해 웹보드 게임 사행화 방지를 위한 게임법 시행령 개정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은 웹보드 게임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며 이익 감소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관광체육부의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적용될 경우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를 감소시켜 NHN,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등의 웹보드 게임 매출은 급감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행령 개정의 주요 내용은 월간 게임머니 구입한도 30만원, 1회 게임의 게임 머니 사용한도 1만원, 1일 10만원 손실시 48시간 게임 이용 제한, 이용자가 게임 상대방 선택 금지, 게임 자동 진행 금지 등이다.
홍 연구원은 “NHN의 2012년과 2013년 웹보드 게임 매출은 각각 3090억원, 2870억원으로, 이는 전체 연결 매출액의 각각 12.9%, 9.6%를 차지한다”며 “웹보드 게임 매출의 영업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개정된 시행령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4년에 NHN의 웹보드 게임 매출이 50% 감소할 경우 순이익은 약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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