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교보증권은 29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렸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증가, 57.4% 감소한 6조8000억원, 414억원 수준이었다”며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1395억원 규모의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 부실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가율은 작년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외형은 커진 만큼 이익이 늘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성이 양호한 관계사 공사 매출과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등의 플랜트 공사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 판관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해 올해 이익 성장 폭을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 작년 영업익 4904억원..전년비 39.8%↑
☞삼성물산, 작년 영업익 4139억..전년비 31.2% 증가
☞삼성물산, 올해 매출목표 29.9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