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 알고보니..

김민정 기자I 2012.08.29 08:31:4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다른 사람보다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는 뭘까? 이는 모기가 좋아하는 체질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은 모기에 자주 물리는 이유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피부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특정 화학적 성분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제리 버틀러 박사는 “피부에 스테로이드와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이 모기를 불러모으지만,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과는 관계가 없다”며 “피부의 콜레스테롤을 잘 처리하는 사람일수록 피부에 남은 처리 부산물이 모기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곤충학회의 존 에드먼 박사는 “모기는 요산과 같은 특정 산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사람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특히 모기가 50m 거리에서 냄새로 먹이를 찾는 주원인은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는 먼 거리에서도 모기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어른이 아이보다 모기에게 물리기 쉬우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임산부 또한 모기에 취약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정보사이트 ‘웹엠디(WebMD)’에 실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0년 한해만 50만~90만 명이 모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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