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화증권은 23일 애플의 아이패드2 생산라인인 중국 팍스콘의 폭발사고와 관련, 전체적으로는 반도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시장 전체나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매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표면적으로는 반사이익보다는 악재성격이 더 커 보인다"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탭 등 정보통신부문은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반도체부문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공급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 하이닉스는 8% 전후"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직접적인 매출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애플 iPad2 전체 생산의 10~20%정도가 차질을 빚는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전체 메모리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1~2%, 하이닉스 메모리 매출에 대한 영향은 1%미만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메모리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였다면 다르겠지만 낮은 재고수준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에 따른 메모리 수급차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中 팍스콘 청두공장 폭발..아이패드 공급난 심화되나
☞LCD 패널價 다시 상승…"회복세 접어들었다"
☞삼성전자, TV 시장 순항중…1Q에도 1위 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