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상단의 무난한 `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며 리레이팅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 2조790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기준으로는 상단 수준에 해당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는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한 15%를 보였고 평균판매가격(ASP)도 가이던스 대비 양호한 13% 하락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99% 증가한 6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 가격이 분기 평균으로 7% 상승하는 것이 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낸드의 경우 32%에 달하는 높은 Bit growth가 매출 증가로 연결되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연간 매출액 역시 기존의 당사 추정치와 비슷한 2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분기별 이익은 4분기까지 꾸준한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D램 업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10% 선의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자생적인 수익 방어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2분기 이후에는 PC D램 가격 반등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꾸준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낸드 26나노 공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양산이 안정화 됨에 따라 기존 Ramp up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더해 낸드 생산능력(Capa) 증가에 대한 여지도 보여주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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