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증권은 한국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대표 증권사인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11일자 보고서에서 "한국 증권업에 대해 약세 시각을 유지한다"며 "마진이 높은 펀드 상품이 작년 9월 정점을 찍은 뒤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마진이 낮은 CMA 자금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커리지 거래량은 하루 6조원 수준에서 늘어나지 않고 있고 자본시장통합법 발효 이후에도 초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기대했던 퇴직연금사업은 여전히 은행과 보험이 89%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은 "물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들이 은행 지급결제망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CMA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당장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킬 부분은 크지 않다"고도 했다.
JP모간은 작년 3분기 실적에 실망해 각각 2008회계연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순이익 추정치를 19%, 28% 하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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