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 등 강화되고 있는 실적개선 요인에 따라 200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전력(015760)
-목표주가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5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이유는 1) 강화되고 있는 실적개선 요인에 따라 2007년 영업이익이 14.5% 증가할 전망이며, 2) 임박한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 3) 이에 따라 재정립되고 있는 전력요금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임.
목표주가는 2007년 추정실적 기준 코스피 평균 이비에비타(EV/EBITDA) 5.6배를 적용하여 산출하였음.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은 0.78배로 코스피 대비 44% 할인된 수준이며 목표 주가이익비율(Target PER)은 13배로 코스피 평균대비 18% 높은 수준임.
Target PER이 코스피 평균대비 높으나 향후 실적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점을 감안, 프리미엄을 부여 하였음.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은 실현 가능성으로 전환
2006년 급등한 에너지 가격에 따른 실적악화와 적정투보율과 실제투보율간 괴리의 확대는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음.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는 정치적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배제온 것도 사실임.
최근 한국전력의 CEO가 전기요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히는 등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함. 전기요금 1% 인상은 한국전력의 주당순이익(EPS)를 7.3%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특히 전기요금의 인상은 요금규제로 인한 동사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시장의 신뢰를 잃어왔던 Rule of game을 재정립한다는 측면에서 실적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짐.
-강화되고 있는 2007년 실적 개선요인, 장기 전력수급계획의 시사점 도출
10월 전력판매량의 둔화 및 최근 석탄가격의 강세전환을 감안하여 2006년 EPS는 5.4% 하향 조정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강세를 감안하여 2007년 영업이익 및 EPS 추정치를 각각 1.2%, 0.8% 상향조정함.
2007년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연료를 수입할 것으로 추정되어 원화가 10원 절상될 때 동사의 EPS는 3.4%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 제 3차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2000~05년중 연평균 6.8%에 달했던 전력수요가 2006~2010년중 4.6%, 2011~2020년중 1.4%로 둔화될 전망임.
이는 한국전력의 CAPEX의 축소와 현금흐름의 개선을 유발해 자산 건전성의 강화와 점진적인 배당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에너지원별 발전구성은 2011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의 증가는 미미하나 석탄 발전량의 증가가 꾸준히 이루어져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의 유지가 가능할 전망임.
다만 2007년 LNG 및 석유 발전비중이 확대될 전망으로 전력수요 증가 및 피크(peak) 부하의 정도에 따라 원가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음. 이러한 측면에서도 요금인상은 더욱 필요함. (이은영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