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인 `나인브릿지클래식`이 없어진다. 대신 새 스폰서가 나서 새로운 이름의 대회를 창설, LPGA투어를 유지하게 된다.
새 스폰서는 코오롱과 하나은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LPGA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코오롱과 하나은행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를 공동 후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말쯤 한국을 찾아 대회가 열릴 코스를 실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나인브릿지 클래식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던 CJ가 대회 후원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한국 대회 주계약자인 세마스포츠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새로운 메인 스폰서가 등장해 한국 대회를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코오롱과 하나은행이 공동 후원하는 한국 대회의 일정은 당초 나인브릿지 클래식이 잡혀있던 시기와 같다는 게 LPGA측의 설명.
오는 10월 27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지며, 코오롱이 운영하는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골프장이 대회장으로 유력시된다. 총상금 규모 역시 나인브릿지 클래식과 비슷한 135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오롱과 하나은행은 오는 9월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제49회 한국오픈의 메인 스폰서.
지난해부터 남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를 공동 후원해왔던 두 기업은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까지 후원함에 따라 한국 최고의 남-녀 골프대회 메인 스폰서를 모두 손에 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