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신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40여년 전에 거주했던 독일 본의 한 아파트가 온라인 경매사 이베이에 매물로 등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몇 주전 교황의 중고차 `폴크스바겐 골프`가 고가에 팔린데 이어 수십년전 살았던 아파트까지 경매에 등장하자 일각에서는 지나친 `교황 마케팅`이 아니냐며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베이 경매에 매물로 나온 `교황 아파트`는 베네딕토 16세가 독일 본의 한 대학에서 신학 강의를 했던 1959년~1963년에 렌트해 거주했던 곳. 본 외곽에 위치했으며, 1950년대 지어진 4층짜리 건물내 6채중 하나다.
이베이 대변인은 "본의 부동산 딜러인 크리스토퍼 블라츠하임이 매물로 등록했으며, 지난 29일 웹사이트에 등록된 이후 무려 1만3424명이 관심을 보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베이는 규정상 부동산 경매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27일내 매물 등록자에게 개인적인 매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물 등록자는 오랫동안 이베이를 통해 아파트를 매각하는 방법을 고려해 왔다"며 "교황의 폴크스바겐이 그랬던 것처럼, 교황 선임 시점과 아파트 매각 시점이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신임 교황이 몰던 `폴크스바겐 골프`가 이베이를 통해 18만8938유로(24만4800만달러)에 팔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