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추가반등 기대속 펀더멘탈 감안할때

김세형 기자I 2002.11.21 09:01:53
[edaily 김세형기자]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꿈틀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증시는 전일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60일 지수 이평선을 회복했다. 이에따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블루칩과 기술주들의 구분없이 랠리를 보이며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등하며 1400선을 회복했다.

또 KOSPI200 선물시장이 어제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나타냈다.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고, 선물 베이시스는 콘탱고(선물가격이 KOSPI200가격보다 높은 상태)로 전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680선에서 교착상태를 보이며 방향성이 결정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미 기술주 랠리와 선물 콘탱고 전환이 방향성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할 때다.

[증시 주요 뉴스]
-은행 가계대출 10명중 6~7명 부채비율 250% 넘어
-北 NLL 침범 .. 경고사격 14분만에 퇴각
-자본전액잠식 1년땐 上場폐지..거래소 상장폐지 기준 코스닥 수준으로 강화

-내년 성장 전망치 속속 하향조정, 국내외 기관.. 당초 6%대서 4~5%로 낮춰잡아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급속 둔화, 지난달 10% 수준 그친곳도
-10월 부도업체수 4백개로 올들어 가장 많아, 창업도 전달대비 27% 증가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 11.4% 급감, 지난달 160만건 그쳐
-스페인해안 최악 해양오염 우려 제기, 국제선박 검사기준 강화 추진
-저유황 벙커C유 일본 수출 급증, 지난달 핵발전소 사고로 화력발전 가동늘어

-차세대 DVD규격 전쟁, 삼성.LG전자 블루레이디스크 참여, 중국업체 AOD선호
-중국내 한국 기업 매출 1위...LG전자 후이저우 법인
-미국 IR매거진 선정 "주주가치 실현 기업" - 삼성전자 "아시아 최우수"

-미국, 곧 반덤핑 조사, 한국 반도체 D램업계 대상
-시스코 주주 배당 받지 않겠다고 나서, 주총서 결정, 번 돈 주가부양에 사용 촉구
-이라크 유엔결의 위반안해, 아난 유엔총장 주장

-일본 혼다 자동차 한국 입성 할 듯, 국내 4곳과 딜러 협상
-중기 제조업체 연말 경기 둔화될 듯
-실수로 공시위반땐 제재 완화, 보도 자료 배포전 공시 의무화

-미국 연말 소비 위축 "비상" 홈디포 4분기 전망 부정적, 레드북 소매매출도 기대이하
-세계 조강생산 지난달 사상 최고, 7,763만톤 작년比 10.5% 증가


[주요 증권사 데일리(21일자)]


교보증권 : "종목별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
대신증권 : "방향성 탐색을 위한 뜸들이기 장세"
대투증권 : "주가 방향 확인후 대응"

서울증권 : "단기흐름 개선불구, 펀더멘털 측면 한계 감안해야"
신영증권 : "박스권 상향돌파에 따른 추가상승 시도"
현투증권 : "업종별 실적우량주 저점매수"
동양증권 : "하방경직성이 확인되고 있다"

한양증권 : "60일선 7전8기의 완성은 수급에 좌우"
KGI증권 : "완급조절을 위한 단기관망"
LG증권 : "상처입은 곰이 돌아올 가능성은"
SK증권 : "저항선 돌파와 중기 G.C 발생 가능성의 의미"

[뉴욕증시]기술주 랠리..다우 8600,나스닥 1400선 상회

뉴욕증시가 블루칩과 기술주들의 구분없이 랠리를 보이며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등하며 14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 전체의 상승세로 이끌었고 이후 최근 부진했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 대열에 동참하며 블루칩들도 동반 상승했다.

증시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만한 대형 호재는 없었지만 최근 이틀간에 걸쳐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이 반발매수세로 확산되며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10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1.4% 감소하며 주택경기가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건축허가건수는 1.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주가 급등의 여파로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금값은 약세로 밀렸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개장후 30여분까지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정해 꾸준히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일대비 1.75%, 148.23포인트 상승한 8623.01포인트(잠정치)로 86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은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3.26%, 44.848포인트 급등한 1419.35포인트를 다시 14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94%, 17.41포인트 상승한 914.15포인트로 900선을 회복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38%, 9.02포인트 오른 388.5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57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3015만주로 평균수준을 소폭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75대1002를, 나스닥은 2272대1040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며 기술주들의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5.51% 급등했고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26% 올랐다.또 반도체 장비주인 노벨러스와 KLA-텐코는 사운드뷰테크놀로지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각각 6.81%, 8.24% 급등했다.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인 오브라이언은 "내년 1분기 반도체 장비부문에서 주문량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비주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사운드뷰는 노벨러스시스템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KLA-텐코, 테라다인, 램리서치 등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25% 급등했다.

칩 메이커인 아날로그디바이스도 6.46% 급등했다.아날로그는 4분기 순익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혀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전일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 지급을 부결키로 했다는 재료가 부각되며 5.27% 급등했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는 각각 3.21%, 3.57% 상승했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가 각각 3.07%, 1.12% 상승했고 휴렛팩커드는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1.81% 올랐다.

세계 최대의 금융 서비스기업인 시티그룹은 3.70% 올라 금융업종의 상승을 주도했다.UBS워버그는 시티그룹의 주가가 영업가치를 기준으로 50달러에 이른다며 투자의견을 종전의 "강력매수"로 그대로 유지했다.

시티의 랠리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3.44%, 1.88% 상승했다.또 JP모건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내셔널센츄리에 대출금이 없다는 발표와 무디스가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겹치며 8.06% 급등했다.모건스탠리는 인력감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며 3.60% 상승했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은 리만브라더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9.82% 급등했다.리만은 바이오젠이 최근 개발중인 신약의 승인이 유력하다며 투자의견 상향과 함께 목표가격도 종전의 35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했다.업종 대표주자인 암젠도 2.38% 올랐다.

세계 2대 미디어 기업인 비방디유니버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회계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는 뉴스로 초반 부진했으나 4.09% 올라 반등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시벨시스템즈는 매출과대 계상문제가 불거지며 역시 초반 하락했으나 4.17% 상승했다.

제약기업인 화이자는 0.27% 상승했다.화이자는 파마시아 인수작업이 당초 예정했던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로 지연된다고 공식 확인해 추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막판 반등했다.피인수기업인 파마시아는 0.25% 올랐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저가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새롭게 출범키로 했다는 발표 이후 6.09% 급락했다.또 델타항공의 저가시장 진출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제트블루도 1.67% 떨어졌다.

최근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했던 소매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홈디포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0.84% 하락했으나 세계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는 2.80% 상승했다.

[증시 기술적 지표]
-20일 기준

<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엿새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예탁금은 전일대비 694억원이 늘어난 8조6097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전일까지 5일동안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위탁자 미수금도 나흘만에 늘었다. 19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59억원 증가한 727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82포인트(+10.56P, +1.57%)
◇투자심리도: 30%

<코스닥>
◇코스닥지수: 48.01포인트(+0.12P, 0.25%)
◇투자심리도: 40%

<선물지수>
◇코스피200선물: 86.70P(+2.00P, +2.36%)
-시장 베이시스, +0.20
-미결제약정, 7만5862계약, +8658계약
◇피봇포인트: 85.83P
-1차 저항선: 87.57P, 2차 저항선: 88.43P
-1차 지지선: 84.97P, 2차 지지선: 83.23P

[ECN마감]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에 사자물량이 몰린 반면 기라정보통신에 팔자물량이 집중됐다.

하이닉스에 149만주의 매수잔량이 쌓인 것을 비롯해 동양철관 27만주, 우영 7만주, 광동제약 6만주 등에 사자물량이 몰렸다. 오상수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새롬기술에도 4만8000주의 매수잔량이 쌓여 매수잔량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대주주인 기라홀딩스가 부도처리된 기라정보통신에는 팔자물량이 집중됐다. 모두 52만주의 매도주문이 쌓여 이 부문 1위가 됐다. 코리아써키트 4000주, 한국전력 1000주, 제일기획 280주 등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이날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에서는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이 172개, 매도세가 쌓인 종목은 14개에 불과, 매수세가 몰린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은 하이닉스 계몽사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의 순으로 많았고 거래대금에서는 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다. LG전자 신성이엔지 등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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