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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똥에…"기술·금융 리더들, 트럼프 사저 마러라고로 발길"

이소현 기자I 2025.04.06 10:45:06

美 IT 베테랑 언론인, 소식통 인용해 전해
"트럼프 취임식 때 기부금, 손실로 바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의 발길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향하는 길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대통령 리무진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다.(사진=AFP)


정보기술(IT) 분야 베테랑 언론인인 카라 스위셔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에 대한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기부한 수백만달러가 수십억달러, 곧 수조원달러 손실로 바뀌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바보 같은 전기톱’ 행동 때문에 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행운을 빈다. 당신들은 그(트럼프 대통령)를 샀고, 그는 당신들을 망쳤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이틀 만에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달러 증발했다.

다만 그는 마러라고를 방문하는 리더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선 미국의 주요 억만장자 4신의 자산 변화 현황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만 제외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재산이 연초에 비해 급락한 내용이었다.

스위셔가 공유한 자료에서 연초 대비 머스크 CEO의 재산은 1100억 달러, 베이조스 창업자는 376억 달러, 저커버그 CEO 재산은 186억 달러 각각 사라졌다.

카라 스위셔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공유한 미국 억만장자 4인 재산 변동 현황(자료=카라스위셔 스레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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