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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수 부진 여파에 3Q 실적 우려…목표가↓-IBK

이정현 기자I 2024.10.21 07:52:3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0만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내수 부진 여파가 길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으로 ‘하향’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식품 부문 사업환경이 2분기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7조 5427억원, 영업익은 5.2% 늘어난 416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 이어지며 이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식품 매출은 0.5% 감소한 2조 9921억원, 영업이익은 15.6% 적은 1975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외는 중국(지상쥐 매각, 매출 공백 약 200억원)과 일본(판가 정상화 이후 판매량 감소) 판매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미주와 유럽, 호주 실적 개선으로 매출이 6.1%(yoy)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에서 햇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가공식품과 유지 등 소재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부문 외형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원가 부담 완화 흐름에도, 고마진 선물세트 판매량 감소 및 매출 방어 측면의 마케팅 강화로 영업마진율은 1.2%포인트 축소될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증가한 1조 942억원, 62.6% 늘어난 766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전년 부진했던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립토판과 핵산 판매량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알지닌, 발린 등 고수익 아미노산 제품 판매도 견조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F&C 부문은 사육 두수 감소로 매출이 7.8% 줄겠지만, 원가 안정화 및 베트남 돈가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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