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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은 기존 원자력발전소(원전)보다 그 크기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되 최신 기술을 접목해 그 안전성과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개념의 차세대 원전이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탄소중립이란 전 세계적 목표 달성의 주요 수단으로 여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기조 속에서도 SMR 상용 기술 개발은 수출을 전제로 이어갔고 원전 최강대국 건설을 표방한 현 정부는 최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으며 SMR 1기에 대한 실증 계획도 포함했다.
지난해 회장사인 SK(034730)를 비롯한 40여 기업·단체가 출범한 SMR 얼라이언스가 정식 협회 출범을 준비하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다. 정식 협회를 출범해 관련 기업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나간다는 것이다.
얼라이언스는 또 이 자리에서 현재 정부 예산 4000억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의 원활한 실증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가칭 민간 합작법인 i-SMR홀딩스 설립 등 내용을 담은 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회장사인 SK의 장용호 대표는 “SMR은 탄소중립 달성과 반도체·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을 위한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이를 위해선 국민 수용성 확보와 인·허가 제도 정비 등 당면한 정책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도 “안정성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민간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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