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잉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손실이 축소됐고 항공기 인도는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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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주가는 사고 이후인 최근 1개월 동안 19.0% 하락해 같은 기간 1.6% 오른 S&P500 지수 대비 부진했다. 2023년 2건의 737맥스 제조 결함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패널 이탈 사고 영향이 컸다.
보잉은 5600대의 상업용 항공기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생산 및 인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발표될 737 맥스9 사고 조사 결과가 미칠 영향에 주목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변 연구원은 “재무적 개선뿐만 아니라 안전과 품질에 대한 평판 회복도 주가 회복에 관건”이라 말했다.
보잉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220억2000만달러,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2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3.8% 상회했고, 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축소했다. 상업용 항공부문의 인도는 전년비 3.3% 늘어난 157대이며 이 중 737 기종은 110대다. 해당 부문 매출은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인도 증가와 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방위 및 항공우주사업의 매출은 9.1% 증가했으나 고정거래 가격 프로그램에서의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년비 10% 늘어난 528대의 상업용 항공기를 인도했고 이 중 737 기종은 396대다. 올해 737 인도 가이던스(375~400대)에 부합했고, 737의 월 생산은 38대로 기존 계획을 달성했다. 기존 계획은 2025년에서 2026년에는 월 50대로 확대한다는 것이었으나, 1월 초 알래스카 항공의 737맥스9 동체 패널 이탈 사고 이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2024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