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2.9% 줄어든 1조195억원, 매출액은 2.9% 감소한 2648억원, 영업익은 70.3% 줄어든 8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취급고는 인터넷과 기타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TV 부문의 부진으로 전체 외형 감소세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지속됐다”며 “TV부문은 렌탈, 설치가구 등의 상품 편성 축소로 매출액이 감소함. 외형 감소 및 송출료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함. 지난 1분기 현대렌탈케어 투자자산 처분이익 인식으로 상반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 전반 구조적인 침체 타개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 네이버, 쓱닷컴 등 대형 이커머스업체들이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전환하면서 경쟁 강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
정적”이라면서도 “2030 젊은층의 TV시청률 감소로 주력 사업인 TV부문의 성장에는 적지 않은 한계점이 도출되고 있으며 모바일과 데이터방송을 비롯한 MZ세대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매체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극적인 MD 개발을 통한 상품력을 위주로 타 매체와의 차별화 전략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TV의 매출 비중 축소를 감안한 현실적인 송출수수료 체계를 위한 업계간의 원활한 소통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