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둔화와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강하게 반등했지만 6월 고점대가 위치한 265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연초 이후 상승 추세가 강화됐지만 7월부터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조정 과정을 이탈한 뒤 회복해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전고점 돌파가 이전에 비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에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단기 조정이 이어지면 중기로 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도 있어 단기 내지 중기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6월 말 기준 MACD가 0 아래에서 매수 신호를 냈다. 정 연구원은 “월간 MACD가 0 아래로 떨어진 후 매수 신호가 발생하면 대부분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장기 추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부터 8개월간 장기 고점대를 형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장기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반등하더라도 중장기 이평선 또는 구름대 저항을 다시 확인하면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