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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은 “시대의 애환을 노래로 함께하며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류보훈’에 동행해주신 이미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달 초 6·25참전용사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천안함 유가족 등을 초청해 특별 감사 공연을 하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영웅과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고 위로했다. 공연 출연료와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으로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이 씨는 베트남전 파견 국군을 위한 최초 위문공연, 파독 광부·간호사 파견 50주년 기념 독일 현지 위문공연 등을 펼치면서 가수 인생 60년에 걸쳐 조국에 헌신한 이들에게 노래로 희망과 위안을 선사했다.
이 씨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1964년 ‘동백 아가씨’를 발표,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다. 타고난 목소리와 무대 매너로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트로트의 여왕’,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었다. 지금까지 2천500여 곡, 560여 장 음반을 발표,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 1990년에는 한국 최다 앨범 및 노래 발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