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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양강도인민위원회 위원장 김평현 동지, 민족유산보호부문, 수의축산부문 일군들, 풍산개를 기르고 있는 주민들, 근로자들이 여기에 참가했다”며 “예비심사, 기본심사, 전문가심사, 종합심사, 최종심사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이번 품평회에는 수백마리의 풍산개가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영리하고 이악하며 용맹한 것으로 하여 오랜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과 친숙해진 풍산개의 원종을 보존하고 많이 번식시키려는 일념 안고 김형권군, 풍서군, 갑산군의 주민들이 키운 풍산개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품평회에서는 출품증서 등이 수여되고 해당한 시상이 있었다.
북한의 풍산개 관련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지난달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하는 등 수차례 거론했다.
풍산개는 1956년 4월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등록될 정도로 북한 지도자들의 큰 총애를 받아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국견’으로 제정토록 해 국가상징물 중 하나로 격상시켰다. 특히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기르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이후 양산에서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 여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양육비 문제로 파양을 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곰이와 송강은 경북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다 최근 광주시의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