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새로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도 했지만, 기존 치료제도 도움이 된 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등장 가능성도 커졌다. BM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데이터와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사망률 40%↓
3일 외신과 회사 측의 발표를 종합하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관절염 치료제가 과민성 면역 반응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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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는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Y)의 오렌시아 △애브비(ABBV)의 임상단계 치료제 시네크리비록(cenicriviroc)을 투약했다. 이중 시네크리비록은 지난해 9월 효능이 떨어진다는 모니터링에 따라 중단했다.
레미케이드를 투약한 518명의 환자는 위약그룹(14.5%)보다 낮은 사망률 10%를 기록하면서 사망위험이 40.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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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험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미국과 남미 의료시설에서 19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데이터는 올해 가을 저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로슈 ‘악템라’·릴리 ‘올루미언트’,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 올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FDA는 로슈의 블록버스터 ‘악템라’를 산소 지원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에게 항염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중국도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 수단으로 추가했다.
일라이 릴리(LLY)와 인사이트의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데, 지난달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