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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상반기까지 영업익 개선 불투명-한화

양지윤 기자I 2022.05.09 08:28: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의미 있는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6일 GS리테일(007070)의 종가는 2만6400원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은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 “편의점 사업부 회복세가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온라인과 옴니채널 구축에 따른 비용적 부담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홈쇼핑 연결 편입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1분기 매출액 2조5985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7%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 영업이

익 566억원, 시장 기대치 65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이다. 1분기 실적은 편의점 성장성 제한과 비용적 부담이 동시에 증가한 게 원인이다.

편의점의 경우 매출액 1조7557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그는 “기존점 성장률은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인건비, 광고판촉비, 옴니채널 구축을 위한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1분기 진단키트 판매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지난해 낮은 기저에 따른 부문을 감안할 때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슈퍼 매출액은 317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1% 급감했다.

호텔 매출액은 61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9%, 879.0% 증가했다.

그는 “2분기부터 편의점 사업부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 디지털 사업부 비용 지속, 옴니채널 구축에 따른 사업부 비용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편의점 사업부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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