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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에도 동국제강(001230)을 포함한 철강업종 주가가 횡보를 하고있는 것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동성 외에 2분기 원가 상승에 따른 철강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저가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어 중기적으로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1조899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 세전이익 94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별도 영업이익은 43%, 연결 영업이익은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철근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판가-철스크랩 스프레드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후판 부문은 조선향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슬래브 투입원가가 낮아지면서 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월 누계 국내 철근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고, 1분기 철근 기준가도 톤당 6만원 상승해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월 누계 국내 후판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는데, 이는 조선향 수요증가가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후판의 원료인 슬래브 평균수입단가는 지난해 4분기 t당 807달러에서 올해 1, 2월 평균 759달러로 낮아져 원가부담은 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국제강의 주력 품목인 국내 칼라강판 수요는 2월 누계 11% 감소해 부진한 상황이다.
그는 “2분기 실적의 관건은 철강가격 인상폭”이라며 “원료인 철스크랩, 슬래브, 열연강판 가격은 2분기 큰 폭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인데, 철근은 수급이 타이트하여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후판과 냉연(칼라강판)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