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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나나는 ‘소녀처럼’이란 의미의 불어로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이며 이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다양한 색을 지닌 소녀의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헤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브랜딩·디자인·예술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6년 6월 청담동에 입성했다. 배우 공효진, 모델 장윤주, 블랙핑크 제니 등 수많은 연예인과 모델들이 거쳐간 공간으로 패션 피플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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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뷰티숍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은 5년을 기점으로 본다. 유행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면 기존 브랜드가 지루해지기 마련이나 사람들이 ‘꼼나나’라는 브랜드를 보고 디자이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이엔드 뷰티 문화를 지키는 동시에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경쟁력 있는 숍으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이 뷰티 메카 청담동에 입성한 때는 스무살 초반의 이른 나이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뷰티로 진로를 정한 그는 10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헤어 디자이너가 된 후 4년 반 만인 32살에 청담동에 개인 숍을 오픈했다. 지금 나이었으면 망설였을 수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무작정 도전을 했다.
그는 “손으로 하는 걸 잘했는데 진로를 정했던 당시나 지금이나 헤어 디자이너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지만 요즘은 자기만의 기술을 가진 게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직업과 미용 분야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신념이 강했고 내 분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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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나나는 K-뷰티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해왔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이 주도한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베트남·태국 등에 K-뷰티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광고, 화보, 살롱 워크, 세미나, 웨딩 등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근 꼼나나는 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MZ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청담동은 20대가 감히 접할 수 없는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가 달라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MZ 세대의 ‘자기애’를 충족하기 위해 이들의 개성을 한층 강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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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과감한 탈색 등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조차 애쉬 브라운과 퍼플 브라운 등 하이라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추세로 시크릿 컬러라고 해서 머리 안에 컬러 탈색을 하거나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꼼나나의 뷰티 사업과 함께 자사 제품을 통한 유통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가 제이에스엔랩 ‘콤마나인’과 개발한 홈살롱 헤어 케어 제품 ‘프로틴 클레이 클리닉 샴푸팩’은 지난해 GS홈쇼핑에서 첫 방송에서 130% 매출을 냈다. 유통 사업 강화를 통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 원장은 “꼼나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올해 좋은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봉사를 통해 미용으로 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