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의 기술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기능성 원료인 천연물을 활용한 연구하는 사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의 의뢰를 받아 타사 상표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사업(OEM/ODM)으로 구분됩니다. 시장 동향의 분석을 통한 제품 기획, 패키지 디자인부터 생산, 마케팅 전략 등을 제공하며, 제품 출시 후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다양한 형태의 제형 생산 기술과 설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제(TABLET), 하드 및 연질캡슐(HARD/SOFT CAPSULE), 분말(POWDER) 및 액상(LIQUID) 형태로 생산 및 포장이 가능하며, 최근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젤리, 구미 등의 신 제형(SPECIAL FORMAT)으로 생산 및 제품화도 진행 중입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실적이 고공행진을 했으나 아쉽게도 코스맥스엔비티는 2019년(영업손실 99억원)에 이어 2020년에도 23억원을 손실을 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국내사업은 매출액 1964억원(전년 대비 34.2% 증가), 영업이익 228억원(전년 대비 30% 증가)으로 준수했음에도 적자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 견조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회사가 적자를 낸 것은 바로 미국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의 적자 때문입니다. 작년 기준 미국법인은 2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을 고스란히 까먹었고 이외에 호주법인(영업손실 44억원)의 손실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국법인은 그나마 6억원의 영업익을 올렸습니다. 결국 미국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의 손실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회사의 실적을 좌우하게 됩니다.
회사는 미국법인은 신규고객사를 추가하는 등 적자폭을 줄여 나갈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규고객사 물량이 출하되면서 1분기에는 영업손실 3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55억원) 대비 손실액을 대폭 줄였고 신규고객사의 물량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분기에는 더욱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호주법인 역시 주요 고객사인 스위스(Swisse)의 매출 증가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엔비티 연결실적은 매출액 3125억원(전년대비 17.1% 증가), 영업이익 157억원(흑자전환)을 전망한다. 신규고객사 확대에 따른 미국법인 적자폭 감소와 코스맥스엔에스 개별인정형 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해외법인의 적자폭 감소 추이가 나타나는 만큼 더 이상 해외법인이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를 발목 잡는 요소가 아닌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2년 확실한 해외법인 흑자 전환의 해가 될 것으로도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