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말단 지역 당간부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연 것은 처음으로, 지난 3일부터 이어진 강습회가 6일인 나흘째도 계속된다고 밝혀 언제쯤 마무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3월 5일에도 계속됐다”며 사흘 째 이어진 일정에서는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오수용 당 경제비서 등 고위 간부들이 ‘강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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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 당 경제비서는 지방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한 내용을 강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 비서는 특히 농산과 축산, 수산을 추켜세우는 데 ‘선차적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해 북한이 올해 먹거리 확보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음을 재시사했다.
이를 위해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하며 과학적 영농법을 농업 생산 확대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모든 시·군을 고유의 특색을 가진 발전된 지역으로 만들자면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정책적 지도를 잘해야 한다”며 “시·군 경제 발전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농산과 축산, 수산을 추켜세우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 먹는 문제와 경공업 원료를 해결하는 데서 나(설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과학적 영농법을 받아들인 시·군의 선례를 소개하며 “농업 근로자의 생산적 열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앞세우면서 다수확 운동을 고조시키고 농촌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다지는 사업을 실속있게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사상 첫 시·군 당비서 강습회를 연 뒤 연일 당 최말단 조직인 시·군 당 간부를 교육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습회 첫날 직접 개강사를 맡아 시·군 당 사업 혁신이 전국 균형·동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농업생산 확대가 선차적인 경제 과업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최말단 조직인 시·군 당의 간부 교육에 나선 것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위해 지역 당조직 역할을 강화하고 지방경제 발전과 내부결속을 동시에 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결론에서 “이제부터는 지방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방 인민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 주목을 돌리자고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통신은 “강습회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날도 나흘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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