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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지난 2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특별방역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구는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74곳에서 점검을 강화하고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도 젊은 층이 몰리는 감성주점과 클럽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시는 서울시 소재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총 153개소에 28일부터 31일까지 업소당 2명의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주요 클럽 상당수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휴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은 28일부터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홍대에 있는 한 유명 클럽 역시 “할로윈 기간 동안 과도한 인원이 몰려 일어날 감염 재확산 우려 최소화를 위해 29일부터 31일동안 자체 휴업을 결정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강남 한 클럽도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는 공지를 클럽 관련 커뮤니티에 올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클럽 중 절반 이상이 휴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29일 기준 클럽, 감성주점 등 총 85개소에서 휴업 의사를 밝혔다”며 “서울 소재 클럽 중 50%, 감성주점 72%가 휴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이어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방역당국은 핼러윈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파가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