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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현재는 주로 국내 스타들이 사용하고 있으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현지 스타들과 제휴를 통해 영향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8K 화질 이상을 지원하는 라이브 기술 고도화, 송수신 지연시간 0초대 실시간 영상 전송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서 지위를 견고하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콘서트인 비욘드 라이브도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4~5월 SM엔터(041510)테인먼트와 슈퍼엠, NCT드림, 동방신기 등이 등장하는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 티켓 가격은 3만3000원으로 증강현실(AR) 기능을 추가하면 4만8000원, 공식 응원봉을 추가하면 6만8000원이었다. 만만치 않은 값임에도, 슈퍼주니어의 비욘드 라이브는 전 세계에서 12만3000여명이 시청하는 등 성황리에 끝이 났다.
가수 연예기획사는 이담 엔터테인먼트(아이유)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우주소녀, 안유진, 장원영 등),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허각, 에이핑크)가 있다. 배우 연예기획사는 어썸이엔티(박서준, 한지혜), 매니지먼트 숲(공유, 공효진, 서현진, 수지, 전도연)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유지태, 고수, 한효주, 한가인, 한지민), VAST엔터테인먼트(현빈) 등이 있다. 또 드라마 제작사인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사인 월광, 사나이픽쳐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정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M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를 필두로 하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아시아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콘텐츠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다양한 웹툰 IP를 카카오M이 영상 콘텐츠로 제작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인기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드는 흥행공식이 생겨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M의 콘텐츠 제작 편수가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유사한 1년에 30편 이상으로 확장된다면 카카오M의 기업가치 역시 스튜디오드래곤(2조3039억원)과 같이 2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기업가치를 9465억원으로 책정했는데, 올해 3월 유상증자 때는 1조6000억원으로 올려 잡은 것이다.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