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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코로나19로 1년후 생활형편 더 악화될 것”

김기덕 기자I 2020.03.23 06:00:00

서울硏 ‘소비자 체감경기 및 21대 총선 영향’ 발표
소비자태도지수 82.8로 전분기 대비 10.5p 하락
"총선 이후 건강보장·주택가격 수준 호전될 듯"

서울의 서울형편지수.(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돼 1년 후 서울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오는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경제와 일자리 분야 정책 개선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이슈’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 1분기 82.8로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p) 감소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이며, 그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더욱이 앞으로 소비자태도지수는 코로나19 영향 본격화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3.7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을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5.4로 나타났다. 이는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었다는 의미다.

3분기 연속 상승하던 주택구입태도지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서울 시민들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19.1포인트 하락한 52.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78.7로 5.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시민들이 가장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분야는 산업·경제 및 일자리·취업 부문으로 나타났다. 1순위는 ‘산업·경제’(25.6%)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통합해 집계한 결과로는 ‘일자리·취업’(56.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총선이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고 응답한 분야는 ‘건강보장’(35.4%), ‘주택가격 수준’(32.9%), ‘생활물가 수준’(27.8%), ‘청년실업 및 고용여부’(27.4%) 등의 순이었다.

총선의 파급력 방향을 호전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은 분야는 ‘복지수준’(17.0%), ‘주택가격 수준’(14.7%), ‘건강보장’(1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1대 총선 관련 서울시민 개선 기대 분야.(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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