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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통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찾아라" 특명

남궁민관 기자I 2018.01.30 06:00:53
스위스에서 열린 다포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맨 오른쪽) 한화큐셀 전무가 24일 이온 야디가로글루 카프리콘 투자 그룹 파트너를 만나 항공 및 태양광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석유화학을 비롯해 항공엔진 등 기계, 금융 등 주력 산업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세계적인 석학들의 조언을 듣는 등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하는 모습이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 계열사 경영진들은 지난 23일부터 4일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을 찾아 60여차례 비즈니스 미팅에서 전세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났다.

먼저 에너지·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한화가(家) 3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전면에 나서 태양광 산업 동향 및 관련 신기술, 공공정책 등을 면밀히 살폈다. 김 전무는 24일 제프 맥데못 그린테크캐피탈어드바이저 파트너를 만나 태양광 산업 동향 및 벨류체인에 대한 기술 트렌드와 신기술을 논의했고, 이어 오후에는 이온 야기다로글루 인베스트먼트그룹 파트너를 만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기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과 ㈜한화는 각각 석유화학 산업과 전통 기계제조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미래사업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화토탈은 최근 유가반등이 전세계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하는 한편, 프랑스 토탈과 양사의 투자 전략에 대한 협의와 향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한화의 경우 방위산업 부분에서 세계 최대 방위산업업체인 록히드마틴, 자동차에서는 글로벌 1위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을 만나는 등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선도 로보틱스 업체 ABB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로봇시장 동향 및 협동로봇 분야 협력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산운용의 사업전략과 인공지능(AI) 펀드, 핀테크 등의 첨단 금융기법의 발전방향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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