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비만 60억 원…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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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다. 강남구 복판에 자리 잡은 까닭에 매년 유지비로만 5억 원이 들어간다. 인근 한국전력 부지가 3.3㎡당 4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세계가 ‘큰 맘’ 먹고 도서관을 지은 셈이다. 신세계는 별마당 도서관 개장에만 약 6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마당 도서관의 총 면적은 2800㎡로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가 설치되며 5만여 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과 600여 종의 최신잡지가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book 시스템을 갖춘다. 이 외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 테마별 콘텐츠 제공…책 기부 고객에게는 상품권 증정 행사도
별마당 도서관은 월별, 요일별 테마를 정해 고객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진, 자필원고, 책 등을 선보이는 ‘윤동주 기념 전시회’를 연다.
아울러 6월 한 달간, 월요일은 ‘시’, 화요일은 ‘여행’, 수요일은 ‘책’, 목요일은 ‘아트&북’, 금요일은 ‘명사초청특강’, 토요일은 ‘키즈 엔터테인먼트’, 일요일은 ‘클래식공연’으로 테마를 정하고, 문명탐험가나 시인, 피아니스트 등 분야별 저명 인사를 초청해 무료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별마당 도서관에 책을 3권 이상 기부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2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서가와 도서를 제공하는 ‘나만의 서재’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한 달 간, 책을 3권, 6권, 9권 기부할 때마다 음료,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선보인다.
◇ 한국무역협회도 기부 동참…“도심 속 랜드마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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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엑스몰이 무역 관련 종사자들의 왕래가 잦다는 것을 고려해 무역관련 조사 보고서, 비즈니스 서적, 전문 잡지 등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 무역협회가 보유한 각종 국제무역 관련 자료를 전용 모니터를 통해 쉽게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별마당 도서관에 6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매년 운영비로만 5억 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고객들을 위한 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침체한 코엑스몰을 활성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랜드마크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