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상' 싸이 "특이함이 특별함으로 인정받아"

이윤정 기자I 2016.01.13 06:37:25

'CICI 코리아 2016 한국이미지상'
싸이 '디딤돌상' 수상
'비정상회담' 패널 '징검다리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꽃돌상' 받아

‘CICI 코리아 2016 한국이미지상’을 수상한 ‘비정상회담’ 출연진(왼쪽부터), 최정화 CICI 이사장, 가수 싸이, 클라라 주미 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ICI).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상에 없는 것을 하고 싶어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처음엔 특이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계속하다보니 이제는 특별하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월드스타 싸이(39·본명 박재상)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29·본명 강주미)이 ‘CICI 코리아 2016 한국이미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이미지상’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데 기여한 한국인과 기업, 외국인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가수 싸이는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이렇게 큰 부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류의 경쟁력은 치열함과 치밀함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에 진출한 한국 사람들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사람이다. 나도 치밀하고 치열한 사람인데 살은 잘 안 빠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 배우 안성기와 송승환, 손경식 CJ 그룹회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CICI Korea 2016 한국이미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수 싸이(왼쪽)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사진=CICI).


올해 부문별 수상자로는 한류의 창의성을 알린 ‘디딤돌상’에 가수 싸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역할을 한 외국인에게 주는 ‘징검다리상’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알베르토 몬디와 기욤 패트리·장위안·타일러 라시, 특별상인 ‘꽃돌상’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을 각각 선정했다.

CICI 측은 “창의적인 한류가 재치 넘치고 다채로운 문화를 역동적으로 창조하고 한국을 세계인이 열광하는 대중문화의 요람으로 이끌었다”며 “싸이는 그 중심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은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세계의 젊은 시선으로 열정적인 토론을 진행하며 세계와 한국을 잇는 징검다리를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클라라 주미 강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일찍이 국제무대서 K클래식을 소개한 바이올리니스트다. CICI 측은 “클라라 주미 강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 무대를 통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선율로 문화가 꽃피는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패널(사진=CICI).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