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일 오전 9시경 방배동 노 여사 자택 방문이후, 11시 경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수감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가족,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20여명과 함께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 숙소에서 가족 모임을 함께 했다. SK그룹은 매년 새해 첫날 노 관장과 자녀들이 머물고 있는 워커힐 호텔 숙소(빌라)에서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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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건이후 SK서린사옥에는 출근하지 않았지만 성북동 등 서울시내 2~3곳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회사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관장 역시 12월 30일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단장으로 복무했던 백마부대(9사단)를 찾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모은 책들을 전하면서 “제 딸도 해군에 근무하고 있는 것 아시죠”라며 “책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행보를 보여 최근의 사태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편지글은 신앙고백 차원이었고, 이혼 문제는 대화로 풀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4일 오전 열리는 워커힐 호텔 그룹 임원 신년 하례회에 참석할 지 관심이다.
SK 관계자는 “신년 하례회는 원래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최하는 것이지만 회장님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신년하례회에는 서울과 경기지역 SK 계열사 CEO와 임원들이 참석하며, 사내 통신망으로 직원들에게도 생중계된다.